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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코드스테이츠 교육생

코드스테이츠 SEB 33기 후기

by 안뇽!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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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SEB 33기 후기

끝은 마지막이 아니라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22주간의 코드스테이츠 SEB 부트캠프 33기를 기수이동 한번없이 수료했다.

 

그리고 부트캠프가 끝나자마자 취업전선이 시작되었다.

 

교육기간 내내, 교육이 끝나면 5월의 나처럼 코드스테이츠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보여줄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느낀점, 반성할점등은 각 섹션의 회고에 세세하게 적어놓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그냥 일기장 처럼 적으려고 한다.

 

코드스테이츠를 고민하던 시간부터 수료하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왜 추천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

 

코드스테이츠를 고민하는 사람이 읽는다 가정하고 내가 코드스테이츠를 고민하던 심리도 적었는데

 

궁금하지 않으시면 소제목을 보고 패스하시면 된다.

 

아! 결론부터 말하면 코드스테이츠 신청의 준비물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음" 하나이다.

 

나머지는 코드스테이츠에 그냥 이끌리기만 하면 된다.


코드스테이츠를 시작하기 전까지

 

5월, 졸업논문을 쓰고있었지만 머릿속엔 '뭐해먹고 살지 하..' 이 한문장만 맴돌았다.

 

그러다 구글알고리즘에 의해 자연스레 코드스테이츠를 알게되었다.

 

스파르타코딩캠프,위코드 같은 곳은 돈이 없어서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코드스테이츠는 후불제였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충분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코드스테이츠 후기, 유튜브는 거의 다 보았던것같다.

 

그 중 '코드스테이츠를 믿어봐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이야기가 있는데 어느 배우분이 코드스테이츠를 수료하고 개발자가 되셨다는 이야기이다.(유튜브 퍼블릭사운드인데 지금은 실리콘밸리에 계신것같다.)

 

다른건 몰라도 확실한건 2년전의 그 배우분 보다는 내가 기초지식은 더 있을터이기에, ' 배우도 개발자가 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나태해지지 않는다면 실패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코드스테이츠 SEB 33기를 신청했다. 예상은 했지만 문항이 엄청 많았고, 다행히 쓸말도 엄청 많았다.

 

이때 비전공자 코딩 유튜브를 많이 봤는데 이때 생활코딩, 노마드코더를 알게되었다.

 

특히 퍼블릭사운드 유튜브를 정말 많이봤다.

 

나도 그 배우분처럼 되고 싶었다.

 

아직 본가에 오기전 6월, 졸업을 앞둔 나는 청주에서 매일 생활코딩과 노마드코더 무료강의를 이용하여 HTML, CSS, JavaScript 공부를 하였다.

 

아직 코드스테이츠 합격이 될지 안될지도 몰랐지만, 33기가 아니면 34기에도 지원할 생각이었기에 미리 공부를 시작했다.

 

개발자가 될거라는 기대보다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출석만 하다가 끝나버릴까봐, 그래서 또 지금같을까봐 겁이 났다.

 

나름 비장했던것 같다.

 

코드스테이츠 :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물고기를 잡는법을 알려드립니다.

 

7/19 무더운 여름 월요일, 첫날은 내가 너무 쫄아있던 탓인지 시시했다. 하루종일 회원가입, 권한등록 등등 세팅만 하다 하루가 갔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크루님중 한분이 "여러분! 2년차 뚝배기 깨봅시다!" 라고 하셨다. 전투의지가 활활 타올랐다!

 

그 다음날부터 진정한 코딩 부트캠프가 시작되었다.

 

코드스테이츠의 핵심을 뽑아보라고 하면 나는 2가지가 떠오른다.

페어프로그래밍과 자기주도학습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다정한사람, 부끄러워하는사람, 무미건조한사람, 츤데레 별별사람 다 만나볼 수 있었다.

 

나는 빙구처럼 초면에도 잘 웃는 성향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날때는 페어프로그래밍이 행복했지만, 나랑 정반대의 무미건조한 사람을 만나면 기운이 쭈욱 빠졌다.

 

아마 다들 그럴것이다.

 

이를 연습하도록 기획된것이 바로 페어프로그래밍이다.

 

나만의 협업스킬을 학습 단계에서 익힐 수 있다는것은 코드스테이츠의 가장 좋은점이지 않나 싶다.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때, 내가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다.

 

처음에는 '할당, 선언' 등의 용어를 꼭 써가면서 설명을 했지만 어느샌가 '이렇게 저렇게 넣어주면요 이걸 여기다가 빼주고요' 이런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면접을 연습하는 지금, 말이 입에 익지 않는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설명을 꼭 명확하게 하시길..

 

그리고 자기주도학습.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을 쌓아준다.

 

프로젝트때 만난 에러와 버그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첫날부터 느낀 코드스테이츠의 불친절함 덕분이다.

 

코드스테이츠는 아주 어렵지만 못풀정도는 아닌 문제를 툭 던져준다.

 

초반부에는 국내 자료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지만 언제부턴가 파파고를 켜놓고 스택오버플로우를 읽어야 했다.

 

이런 경험덕분에 프로젝트에서 만난 문제들에 좌절하지 않고 문제들과 '마짱' 뜰 수 있었던것 같다.

 

페어프로그래밍과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루어진 하루 하루가 4달간 이어졌고 Section3까지 논스톱으로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첫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크루님들은 체계적으로 팀장과 규칙을 정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팀원들을 만나자마자 '팀장은 사다리로 뽑을까요??' 라고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사다리를 탔다.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성격도 좋으시고 리더쉽도 있으시고 실력도 가장 있으신분이 팀장이 되셨다.

 

그리고 SR단계라는 기획단계도 스피드하게 진행했다.

 

계획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기에 우선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는 완벽한 실수였다.

 

기획단계를 꼼꼼히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깃 충돌이 엄청나게 일어났다.

 

그렇게 되니 프로젝트 후반부에는 기능구현을 못하고 깃 충돌 해결에 시간낭비를 하였다.

 

시키는덴 다 이유가 있었다.

 

적어도 개발에서는 SR단계(기획)가 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팀장이 되신분이 워낙 실력이 있으시고 나와 같은 프론트엔드 지망생이셔서 이것저것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때 아무곳에나 취업하려던 생각이 싹 바뀌었다. 사수가 좋은곳으로 가야 내가 일을 재밌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Section때는 가이드라인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내가 다 만들어야했다.

 

카카오맵에서 주소가 한턴 밀려서 찍히는 버그, useEffect로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였다.

 

이 간단한 해답을 떠올리기까지 3일이 걸렸다. 

 

안만들어본건 아는게 아니라 모르는 거다. 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여튼, 우리가 기획했던것들을 다 완성하지 못한채 2주가 흘렀다.

 

4주 프로젝트에는 2주 프로젝트를 타산지석삼아서 SR을 아주 꼼꼼하게 진행하였다.

 

그리고 매일 오전11시 코드리뷰를 하며 깃충돌을 다같이 해결했다.

 

덕분에 시간낭비하는 시간이 줄었고, 다른 사람들의 진행상황을 인지한 상태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이 아주 기본도 모르는 상태가 아니라면 기수이동은 하지 않는것이 좋은것 같다.

 

Section을 복습하는것보다 협업프로젝트가 더 많은 공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잡서칭은 정말 대단하다!!

 

수업을 해주시는 분의 경력이 상상을 초월하고 경험담도 퀄리티가 다르다는 정도만 말해두겠다.

 

기술면접에 대한 수업을 들을때는 '아 큰일났다 아직도 공부할게 산더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할것들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걱정을 뒤로한채 오늘 아침(수료다음날) 놀란것은

 

수료생들의 커뮤니티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어떤것들이 있는지 말하는것은 적절하지 않은것같아서 세세히 말하지 않지만, 그냥 엄청나다!


코드스테이츠 추천하니??

내가 5월에 코드스테이츠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고 처음 든 생각은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코드스테이츠를 신청한 이유는 미래를 바꿔줄 가격이라 생격했을때 절대 손해가 아니라 엄청난 이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 지나온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코드스테이츠 교육과정의 성공/실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의지밖에 없는것같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박세니 마인드코칭' 에서 들은 말인데

 

처음부터 재미있는 일은 게임밖에 없다.

모든 일은 처음에는 어려워서 재미가 없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을 한 사람은 어느날 일을 잘하게 된다.

일을 잘하게 되면서 일이 재미있어지고 일을 좋아하게 된다.

 

이 말이 코드스테이츠에서 정확하게 적용되었다.

 

4달간의 Section1,2,3 내내 매일 배우는게 무슨말이지도 모르겠고 한거 본거 또 복습하고 또 복습하는 과정이 지루했지만

 

프로젝트때는 그동안 배운것들을 써먹는것들이 재미있어서 새벽4시에 잠드는것조차 아쉬웠고 꿈에서도 코딩을 했다.

 

본인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코드스테이츠의 퀄리티때문에 시간낭비하는일은 절.대 없을것이라고 확신한다.

 

어쩌다 선전글이 되었지만.. 할까? 말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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