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엔지니어링팀은 PM주도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PM이 팀장역할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격주로 PM과 하는 1:1에서 평소에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도 많이 하게 된다.
오늘 1:1 하면서 물어본 내용은 그동안 혼자 궁금해했던 것인데,
우리가 개발하는 제품이 우리팀껀가? 다른팀의 제품을 우리가 유지보수, 관리 해주는 건가?? 에 대한 의문이었다.
우선 결론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다 우리꺼' 였다.
나는 지금까지 우리팀이 '유관부서에서 하고자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목표도 '유관부서가 하고자 하는 걸 100% 이뤄주기' 가 될 수 밖에 없고, 지금까지 하는 일도 그래왔다고 생각했다.
PM분의 답변은 우리가 유관부서가 요청하는것을 들어주기에 바빴던 이유는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되어야 할 것들이 안되었기 때문 이라고 했다. 우리가 요청사항을 들어주기만 하는 팀은 아니고 제품을 관리하는 팀이고 제품은 우리것이 맞다고 했다.
그 중간에 유관부서의 요구도 들어주고 하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도 물어보았는데,
유관부서의 요청사항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중요하긴 하지만), 우리가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회사의 모집,지원,선발에 기여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일하는 방식이 좋든 싫든 내부 SI에 가까웠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러다보니 서서히 주인의식을 잃고 기능개발해주는 사람처럼 일했던것 같다.
어쨌든 제품은 우리것으로 생각을 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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